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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 장시간 운전, 어깨건강에 '빨간불' - 정형외과 김광호 과장

작성자
경상일보
조회
491
작성일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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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호 동천동강병원 정형외과 전문의가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어깨통증, 긴 연휴 장시간 운전, 어깨건강에 ‘빨간불’

 

ㅣ좁은 공간 반복된 동작으로

ㅣ육체적 긴장·스트레스 유발

ㅣ50대에 흔히 생기는 ‘오십견’

ㅣ어깨통증·관절 움직임 제한 등

ㅣ심할땐 수면장애도 일으켜

ㅣ대부분 1~2년 이내 자연치유

ㅣ장기간 지속땐 치료·수술 필요

ㅣ당뇨땐 발병률 5배 이상 높아

ㅣ평소 바른자세·스트레칭 권장

 

 

이번 추석 연휴는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서 짧게는 6일, 휴가를 활용하면 최대 12일까지 길어진다. 오랜만에 가족, 친지를 찾거나 긴 연휴기간 가족끼리 여행을 즐기는 등 오붓한 시간을 즐긴 이들이 많다.

한글날까지 이어진 연휴에 귀성 행렬과 함께 여행으로 운전 거리도 길어졌다. 최근 차량 주행보조장치 보급률의 증가로 인해 운전의 피로도는 떨어졌으나, 고정된 자세로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근육에 긴장이 이어지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어깨 건강에 위협이 가해질 수 있다. 이런 어깨통증에 대해 김광호 동천동강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본다.

◇반복 동작 어깨통증 유발

운전한다는 의미는 차 안에 좁은 공간에서 반복되는 동작을 말하고, 육체적으로 긴장이 많이 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긴장하므로 문제가 발생한다. 무엇보다 50대 접어들면 흔히 ‘오십견’이라고 하는 어깨통증이 많이 발생한다.

오십견은 동결견이나 유착성 관절낭염과 함께 흔히 사용하는 진단명으로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다. 오십견은 만성적으로 어깨에 통증이 생기고, 어깨가 움직이는 데 지장을 주며, 특히 어깨를 스스로 움직이거나 남이 어깨를 움직여 줘도 운동범위에 한계가 있으며 통증이 생긴다는 특징이 있는 질환이다.

오십견이 생기는 이유는 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동결견과 다른 원인이 있는 이차성 동결견이 있다. 특발성 동결견은 어깨관절 내에 연한 조직이 점점 굳어지면서 통증과 함께 어깨관절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질환이다.

김광호 동천동강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오십견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체 인구의 2% 정도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외상이 없거나, 경미한 외상 후에 어깨 부위에 통증이 심해지면서 어깨의 움직임에 제한이 나타난다. 대체로 50대 이후에 주로 발병하며, 다른 어깨질환과 마찬가지로 어깨통증, 야간에 생기는 어깨통증, 어깨관절 움직임 제한이 생긴다. 누워있으면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수면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오십견, 근력 약화는 안 돼

오십견은 다른 어깨질환과 차이점도 보인다. 특히 전방에 견갑하건, 상방에 극상건, 후방에 극하건과 소원형건으로 구성된 회전근개에 문제가 발생하는 ‘회전근개 질환’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회전근개 질환은 특정한 어깨의 움직임에서만 통증을 보이지만, 오십견 환자의 경우는 다양한 각도로 움직여도 통증을 호소한다.

무엇보다 회전근개 질환의 경우 힘줄이 지속해서 충격을 받거나 노화로 인해 서서히 끊어지게 돼 팔열되는 ‘회전근개파열’이나 운동을 심하게 할 경우, 가사노동으로 변형이 일어나는 등의 원인이 있지만, 오십견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또 단순 오십견에 비해, 회전근개파열은 밤에 더 심해져서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고, 정도가 심하면 팔에 힘이 빠져 가방이나 장바구니조차 들기 힘들어지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오십견은 ‘근력 약화’는 동반되지 않는다.

김 전문의는 “오십견의 경우 대부분 1~2년 이내에 자연스럽게 치료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시간이 오래 지나도 통증이 해소되지 않거나, 어깨나 팔의 움직임이 계속 제한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경우에는 우선 통증 정도에 따라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관절을 풀어주는 물리치료를 시행한다. 무엇보다 통증이 심하다고 물리치료를 중단하면 효과를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6개월 정도의 물리치료를 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관절경 수술로 관절낭 박리를 한다. 관절경 수술의 경우 어깨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절개창만 내어 수술하기에 회복이 빠르다.

오십견을 예방하는 뚜렷한 수칙이나 권고기준은 없다. 다만,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은 피하라고 권장한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오십견 위험이 5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다. 또 엎드린 채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 어깨관절의 지속적인 고정 상태 등이 오십견을 유발한다고 보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어깨를 움직여 주고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

김 전문의는 “오십견은 50세쯤에 많이 생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꼭 50대에 생긴다는 것은 아니다. 최근 30~40대나 70대 이후에도 오십견이 발병하고 있다”며 “당뇨 등의 만성질환과 발병률에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에 어깨통증이 생기면 관심 두고 병원에 찾아, 진료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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