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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지말고 조기 치료, 재활 가장 중요 - 정형외과 김한욱 과장

작성자
울산경제신문
조회
640
작성일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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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동강병원 정형외과 김한욱 전문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동천동강병원 제공


울산시민 건강이야기(64)동천동강병원 정형외과 김한욱 전문의에게 듣는 '무릎십자인대 파열'

 

비접촉성 손상으로 주로 발생
통증·소리·불안정성·부종 등 증상
후방인대 스트레스 방사선 검사 유용
전방십자인대 주로 수술 치료
손상 2주 후 부종 감소하면 수술
후방십자인대 비수술 치료 많아
보조기 등으로 손상 부위 고정
단계적으로 운동·체중 실림 높여
시기별 적절한 재활 운동 필요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비틀림 등
큰 부하 걸리지 않도록 해야
외부 충격 가해지면 안 좋아
통증 있으면 빨리 진료 받기를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내에 있으며, 관절의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대다. 뒤쪽 넙다리 뼈의 안쪽면의 뒤편 위쪽에서 시작해서 정강뼈 앞 융기사이 구역에 위치한 전방십자인대와, 쪽 대퇴골과의 바깥면의 뒤쪽에서 반원형태로 시작해서 거의 수직으로 주행, 정강뼈의 뒤 관절 융기사이 부위에 위치한 후방십자인대로 나뉘어 진다. 동천동강병원 정형외과 김한욱 전문의와 함께 무릎십자인대 파열에 대해 알아본다.

 

◇십자인대 손상은 어떤 이유로 발생하나요?

"전방십자인대의 손상의 경우 약 70~84%가 비접촉성 손상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방향의 급격한 변화, 감속과 동반된 갑자기 정지하는 동작, 점프 후 슬관절을 신전하여 착지하는 경우, 발바닥이 접촉된 상태에서 축 회전 등이 주된 원인입니다. 접촉성 손상의 경우에는 슬관절 또는 하퇴부의 외측에 접촉성 충격이 가해지면서 외반력이 일어나는 것이 원인인데, 축구나 농구, 스키 등이 대표적인 운동입니다.

후방십자인대의 손상의 가장 흔한 기전은 근위 경골부에 대한 후방타격입니다. 자동차 사고시 계기판 손상은 슬관절이 국곡상태에서 경복이 직접 후방타격을 받게 되며, 이 때 내반 또는 외회전력이 동반되면 외측이나 후외측 구조물 손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운동선수의 경우에는 후방십자인대 단독손상이 흔하고, 특히 접촉스포츠에서 빈도가 높습니다. 후방십자인대의 단독손상이나 후외측 구조물을 포함한 다양한 인대 구조물의 손상이 생기면, 무릎관절의 불안정성이나 통증 등 심각한 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십자인대 손상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십자인대 손상이 생기면 그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 통증, 파열되는 느낌이나 소리, 관절의 불안정성, 관절의 부종 등이 있으며 부종은 대개 2시간 이내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십자인대 손상의 경우 무릎관절 내 다른 구조물과의 동반 손상이 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복합적인 진단을 해야 하고, 전방십자인대의 부분 손상의 경우 증상만으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후방십자인대 손상의 경우 전방십자인대 손상과 달리 파열되는 느낌이나 소리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동반손상이 있을 경우 불안정성이 더 심한 편입니다."

◇십자인대 손상은 어떻게 진단하게 되나요?

"십자인대 손상의 진단은 다른 스포츠 손상과 마찬가지로 병력 청취, 정확한 신체검진, 방사선학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특히 후방십자인대 손상의 경우 단독 손상보다 여러 인대가 같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고, 인대손상 후 6개월이 경과한 만성파열은 MRI검사에서 정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후방 스트레스 방사선검사가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이렇듯 매우 복잡한 증상과 기전을 보이기 때문에 경험 많은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어떻게 치료하나요?

"전방십자인대 손상의 경우 십자인대의 손상위치나 정도, 불안정성의 정도나 환자의 나이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나이가 많고 퇴행적 변화가 시작된 활동수준이 낮은 환자나, 증상이 없는 부분파열 환자의 경우 보존적 치료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수술의 경우 관절경을 통한 전방십자인대 재선술로 자가 또는 동종 이식물을 사용합니다. 파열된 인대를 봉합하는 수술방법은 실패율이 높아 흔히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수술의 경우 부종이 감소하고 운동범위가 회복되는 인대 손상 2주 후 시행합니다.

후방십자인대의 경우 전방십자인대 손상에 비해 비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조기 등으로 손상부위를 고정하고, 체중을 부하가 걸리지 않게 하여 인대를 보호한 후, 운동 및 체중이 실리는 정도를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후방십자인대의 수술적 치료는 여러 인대가 같이 손상되는 등의 상황에서 시행하며, 관절경적 재건술을 시행합니다."

◇십자인대 수술을 하면 다시 운동 못한다는 이야기도 흔히 듣는데요, 실제로도 그런가요?

"십자인대 수술의 경우 수술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재활도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 후 적절한 시기에 맞는 재활운동이 필요하며, 무릎관절 보조기의 사용이 필요합니다. 단계적으로 보조기의 각도를 늘리고, 체중부하도 단계적으로 증가시켜 수 주후에 전체 체중부하를 실시합니다. 근력강화 역시 중요한데, 수술 초기에는 인대의 강도가 약하므로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운동선수들의 경우 체계적인 재활을 하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인들이 경우 여러 가지 이유로 제대로 된 재활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제대로 재활하면 이전처럼 운동을 하실 수 있습니다."

◇십자인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십자인대 손상의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갑작스러운 방향의 전환이나 정지, 비틀림과 같이 무릎관절에 큰 부하를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직접적인 외부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 이전에 충분히 몸을 풀어주고 스트레칭을 하며 무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무릎십자인대 손상은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의외로 많이 아프지 않다고 병원에 내원하지 않고 참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십자인대 수술은 뇌출혈이나 심근경색처럼 빨리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오랜 기간 방치하면 관절의 불안정성으로 운동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고, 연골판의 파열이나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무릎은 인간의 일상인 걷기와 관련된 관절인 만큼 통증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내원하여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우사 기자 woosa@ulkyu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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