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언론보도

  • 병원소식
  • 언론보도

상과염, 팔꿈치 관절의 과도한 사용 힘줄에 미세한 파열로 발생 - 정형외과 김광호 과장

작성자
울산신문
조회
1127
작성일
2023-02-24
첨부
20230220_130024.jpg [2.4MB] 다운로드 (317)
[상과염] 팔꿈치 관절의 과도한 사용 힘줄에 미세한 파열로 발생

김광호 동천동강병원 정형외과 전문의가 진료를 보고 있다.
 

  팔꿈치 관절 통증의 하나가 상과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해 약 86만명의 환자가 상과염으로 진료를 받았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과염이라는 질환을 들어본 분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 팔꿈치 관절의 상과 기시부에 동통이나 국소 압통이 생기는 증후군을 말한다. 환자분들이 흔히 테니스 엘보나 골프엘보라고 부르는 질환이 상과염의 일종이다. 바깥쪽 상과염을 테니스 엘보, 안쪽 상과염을 골프엘보라고 부르고 있다. 용어가 생소하지만 흔한 질병인 상과염에 대해 동천동강병원 정형외과 김광호 전문의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어본다.

 
▲테니스엘보·골프엘보 등 통증 ▲폄 근육 이상 외측상과염 많아 ▲컴퓨터·가사·운동등 원인 다양

▲충분한 휴식으로 대부분 상태 호전 ▲손상부위 회복 시간 여유 필요 ▲주변 근육 스트레칭도 도움      

  
상과염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 상과염은 손목관절의 폄 근육과 굽힘근육이 과도한 부하가 걸리거나, 반복해서 무리하게 사용한 경우 발생합니다. 안쪽 상과염은 손목관절 굽힘근에 문제가 생긴 것이고, 바깥쪽 상과염은 손목관절 폄근육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이런 원인 때문에 바깥쪽 상과염이 안쪽 상과염보다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특히 근육이 수축하면서 과도한 부하가 걸리게 되면 힘줄에 미세한 파열이 생기게 되는데, 치유되는 과정에서도 휴식을 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부하가 걸리게 되는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치유되지 못하고 불완전하거나 비정상적인 상태로 치유돼 만성적인 통증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내측상과염과 바깥쪽 상과염 중 어떤 질환이 더 흔하게 발생하나요?

- 대체로 통계마다 차이는 있지만, 바깥쪽 상과염은 일반 성인 중 약 1%, 안쪽 상과염은 0.1%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안쪽상과염은 20만명이 진료받았고, 바깥쪽상과염은 66만명의 환자가 진료받아 바깥쪽 상과염이 더 흔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상과염의 원인과 관련이 있습니다. 바깥쪽 상과염의 경우 말씀드린 바와 같이 폄 근육에 문제가 생기는데 대부분의 팔의 활동이 굽힘보다는 펴는 동작이 더 많고, 반복활동 역시 펴는 과정에서 더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바깥쪽 상과염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나요?

- 상과염은 기본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이 원인이기 때문에, 성별이나 기저질환과 관계없이 팔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컴퓨터로 하는 직업, 가사노동자, 목수, 요리사 등이 대표적인 호발하는 직업군이며, 그런 직업이 아니더라도 취미로 하는 운동에서 팔을 갑자기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환자분들이 단순히 팔을 많이 써서 그렇다고 생각하거나, 나이를 먹으면서 그렇다고 생각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과염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발생하나요?

- 상과염이 생기게 되면 팔꿈치의 안쪽 또는 바깥쪽 위관절융기에서 시작되는 통증이 아래쪽 팔로 뻗어나가는 임상적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통증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정확한 발병시점이 언제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경우에 따라 급성으로 진행되어 비교적 정확히 손상병력을 찾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의 경우에는 미약한 경우부터 밤에 잠을 못이루는 경우까지 매우 다양하며, 심한 경우에는 식사나 세수와 같이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과염은 어떻게 진단하게 되나요?

- 병원에서는 전문의가 환자 신체검진을 통하여 팔꿈치 상과 밑 1~2cm 지점을 누를 때 통증이 심한 부위가 있고, 환자가 손목관절을 펴거나 구부릴 때 의사가 강하게 손목운동에 반대되는 힘을 줄 때 통증이 생기면 상과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방사선 사진이나 초음파, MRI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단순 방사선 검사에서는 상과부에 뼈 겉질이 굳어있거나 석회화된 소견이 보일 수 있고, 초음파 검사에서는 MRI보다는 정밀도가 떨어지지만 힘줄이 손상된 정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건초염을 확인해 일차적 진단을 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MRI의 경우 오랜 기간의 보존적 치료에도 증세가 나아지지 않을 경우에 힘줄의 손상정도를 알아보고 다른 원인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진행하게 되나요?

- 상과염의 치료원칙과 목표는 환자의 통증을 조절하고, 염증을 완화시키며, 연부조직의 자연치료를 돕고, 근력을 회복시켜 일상활동으로 복귀시키는 것입니다. 상과염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입니다. 과도한 근육의 사용으로 손상된 힘줄이 회복되기 위해 근육의 사용을 최소화해야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통증의 조절을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사용하거나, 표재열 및 심재열을 활용하는 물리치료, 체외 충격파치료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스테로이드 국소주사는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다른 치료법에 비해 효과가 낮고, 재발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 반드시 경험많은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상과염으로도 수술을 진행하게 되나요?

- 이러한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진행하였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적 방법으로 병적인 부위를 제거하고 다시 봉합하는 방법,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정한 수술이 무조건 효과적이다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팔꿈치 관절의 힘줄이나 인대의 손상 등 환자 개개인에 따라 맞는 최선의 수술법을 진행하게 됩니다. 대체로 보존적 치료를 통해 90% 이상이 회복되지만, 수술을 한 경우에도 90% 이상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상과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상과염의 원인이 무리한 사용이기 때문에 팔의 과도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방법입니다. 초기에 팔꿈치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날 때 충분한 휴식을 취해 손상된 힘줄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사용에는 걸리는 부하 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사용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여 휴식을 취하셔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충분한 휴식과 함께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과도한 손목 비틀기 및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일상 생활에서도 통증이 없는 자세를 유지하고 통증이 있는 부위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스트레칭의 경우 손바닥을 몸쪽으로 향해 당겨주고, 손등을 수축하거나 눌러주며, 손몰을 돌려주고, 팔꿈치를 문지르는 등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손바닥을 안쪽으로 당겨주거나 손바닥 아래쪽으로 당겨주기, 손등을 수축거나 눌러주기, 손목돌리기 등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 사람이 직립보행을 하면서 가장 자유롭게 사용가능한 기관이 팔이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관 역시 팔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팔의 사용에서 문제가 생기면 불편함이 많아지게 됩니다. 상과염은 생명을 위협하거나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팔의 사용을 불편하게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발생시키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팔꿈치에 통증이 생기시거나 부하가 걸리는 상황이라면, 충분한 휴식과 함께 정형외과를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정리 = 민창연기자
목록

댓글

새로고침을 클릭해 주세요. 새인증코드

이 게시글을 수정하시겠습니까?

작성시 입력한 비밀번호를 입력 후 확인을 클릭하십시오.

*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삭제후에는 복구할 수 없습니다.
(44495) 울산광역시 중구 외솔큰길 215 / 대표전화 : 052-702-3114 팩스 : 052-702-3816
Copyright © 2022 DONGCHEONDONGKANG HOSPITAL. All Rights Reserved.
  • 페이스북
  • 보건복지부 인증의료기관
  • 정보보호관리체계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