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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갑작스런 전신증상, 고열... 심할 땐 3주 지속 - 내과 박경현 과장

작성자
관리자
조회
1146
작성일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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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갑작스런 전신증상, 고열... 심할 땐 3주 지속

 

감기와 달리 발열·근육통 등
전신·호흡기 증상 1~2주 동반
호흡기 합병증땐 사망 위험도

 

▲ 박경현 동천동강병원 내과 전문의가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를 문진하고 있다.

 

겨울철 기침을 오래 하면 인플루엔자(독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인플루엔자와 감기는 전혀 다르다. 기침, 코막힘 등의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감기와 달리 인플루엔자는 전신 증상이 갑자기 발생한다. 마른기침과 콧물, 코막힘은 물론이다. 고열과 오한, 몸살, 관절통 등 각종 전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게다가 증상도 오래간다. 길어도 10일이면 낫는 감기와 달리 인플루엔자는 보통 7~14일 정도 증상이 이어지고, 심하면 3주까지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즉 인플루엔자는 일반 감기약으로 큰 치료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의미다. 이런 독감에 대해 박경현 동천동강병원 내과 전문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본다.

 

 

 

◇주기별 세계적 대유행 발생

흔히 독감으로 알려진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을 의미한다. 발병도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걸릴 수 있고, 계절 구분이 있는 곳이라면 겨울에 유행한다.

 

인플루엔자는 전염성이 강해 노인이나 소아, 기저질환이 있으면 사망률이 높아지고,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질병당국에서도 인플루엔자를 제4급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환자가 발생하면 7일 내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 등 3가지다. 하지만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것은 A형과 B형 2가지뿐이다. 이중 B형의 경우 증상이 약하고 한 가지 종류만 존재한다. 하지만, A형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H항원과 N항원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생긴다.

 

박경현 동천동강병원 내과 전문의는 “10~40년마다 세계적으로 A형 인플루엔자 대유행이 발생한다. 이는 항원 대변이에 의한 것으로 기존 사람들에게 면역이 없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세계적인 대유행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갑작스러운 고열 발생

인플루엔자 환자는 흔히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과 같은 전신 증상이 생기면서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는 등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다. 하지만, 증상이 매우 다양하기에 감기와 유사하게 열이 크게 나지 않으면서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고열과 호흡기 증상이 같이 발생하기도 한다.

 

다만 미열부터 서서히 시작하는 감기와 달리 갑작스럽게 고열이 생겨 환자가 그 시점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인플루엔자는 몸살이라고 표현하는 증상이 뚜렷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온몸이 아프다. 특히 초기 3일 동안은 증상이 심각하다. 환자에 따라 이런 증상이 치명적일 수 있어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박 전문의는 “인플루엔자가 조금 심한 감기라 생각하는 때도 있는데 환자에 따라 사망하는 때도 있다. 미국에서는 인플루엔자 합병증으로 매년 20만명 가까이가 입원하고, 3~4만명이 사망한다”며 “사망의 주요 원인이 호흡기 합병증과 기저 심폐질환의 악화이기에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고, 증상이 있다면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산부도 반드시 예방 접종

인플루엔자 치료는 약물치료로 오셀타미비르, 자나미비르, 페라미비르 등의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다. 오셀타미비르 타미플루로 더 많이 알려진 약물로 복용했을 때 전시에 흡수돼 효과를 나타내는 장점이 있다. 자나미비르는 릴렌자로 부르는 파우더 형태의 약물이다. 흡입기로 투여하기에 전신으로 흡수되지는 않는다. 페라미비르는 정맥주사로 활용되는 약물이다. 이런 항바이러스제는 각 약물의 성질에 따라 부작용이 다르기에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효과적인 것은 예방이다. 그중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 접종이다. 세계보건기구는 매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공시한다. 이에 맞추어 매년 다른 백신이 개발되고 유통된다.

적어도 유행하기 2주일 전에는 맞아야 효과적이기에 정부도 9~10월부터 연령대에 따라 무료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더러 임산부의 경우 예방 백신이 태아에 좋지 않다고 생각해 접종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임산부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때 심박수, 심박출량, 산소소비량의 증가, 폐활량 감소, 면역기능 변화 등 인플루엔자 중증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임신 중기 또는 후기의 임산부는 비임산부보다 인플루엔자 합병증으로 입원할 가능성이 4배 이상 높다. 이에 임신 예정인 여성이나 고위험 내과 질환이 있는 임산부는 예방 접종이 꼭 필요하다.

 

이 밖에도 손 씻기, 기침 예절을 비롯해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인플루엔자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박 전문의는 “지난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플루엔자가 상대적으로 조용히 지나갔다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와 인플루엔자 환자가 동시에 늘어나는 멀티데믹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으로 건강한 사람도, 고령자도 모두 인플루엔자를 피해 갈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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