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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과 손, 발에 수포... 대부분 일주일새 회복 - 소아청소년과 정철주 과장

작성자
관리자
조회
1260
작성일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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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입과 손, 발에 수포... 대부분 일주일새 회복

 

여름·가을철 흔하게 나타나
바이러스로 전파되기 때문에
보육시설 중심 집단감염 발생
입 안 수포로 음식 섭취 줄땐
매운 음식 피하고 찬 물 도움
근본적 치료·예방백신 없어
손씻기 등 위생관리로 예방
합병증 가능성 있어 진료를

                                ▲ 정철주 동천동강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수족구병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최근 영유아들 사이에서 ‘수족구병’이 확산하고 있다. 수족구병은 입과 손, 발에 수포성 발진이 올라오면서 고열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36주(8월28일~9월3일) 수족구병 의사환자 천분율은 37.0명으로 5주 전의 22.1명에 비해 64.7%나 증가했다.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동안 주춤하던 수족구병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 울산에서도 지난 7월부터 점차 늘어나면서 8월 말께 확산세가 늘어나며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런 수족구병에 대해 정철주 동천동강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함께 자세히 살펴본다.

◇1주일 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도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에 의해 발생한다. 최근에는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한 수족구병 집단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그 외에도 콕사키A 바이러스 5,6,7,9,10, 콕사키B 바이러스 2.5도 원인이 된다. 이런 수족구병은 주로 여름과 가을에 흔히 발생한다. 바이러스로 전파되는 특성이 있는 수족구병은 유행시기에 영유아 또는 어린이 보육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발생이 일어난다. 또 같은 지역 사회 내에서도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이 있다.

수족구병의 증상은 입 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특징이다. 대개 가벼운 질환으로 미열이 생기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 입속 구강과 식도 사이에 있는 소화기관인 인두가 염증 등으로 붉어지고 혀와 볼 점막, 후부 인두, 입술, 잇몸에 수포가 생길 수도 있다.

발진은 발보다 손에 더 흔하게 발생한다. 특히 3~7㎜의 수포가 손·발바닥보다 손·발등에 더 많이 생긴다. 엉덩이와 사타구니에도 발진이 생길 수도 있다. 엉덩이에 생긴 발진은 대개 수포를 형성하지 않는다. 다만 이런 수포는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정철주 동천동강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은 콕사키 바이러스 A16보다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며 “이 경우 무균성 뇌막염이나 뇌염, 마비성 질환 등의 신경계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근본적인 치료법 없어

수족구병이 생기는 원인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포함된 환자의 분변이 손이나 일상 도구에 묻어 입으로 들어오는 경우다. 또 호흡기 분비물이나 침이 입에 들어오거나, 직접 접촉할 때 시작된다. 감염된 이후에는 수주에서 수개월까지도 대변으로 분비될 수 있고, 호흡기로 1~3주까지 감염력을 보일 수도 있다.

문제는 수족구병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 방법도 백신도 없다는 것이다. 감염됐을 경우 증상을 줄이는 대증 치료법만 있다. 입 안에 수포가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면 먹거나 마시는 양이 줄어든다. 이때 탈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에 차가운 물이나 음료수를 섭취하게 하면 도움이 된다. 매운 음식이나 신 음식 등을 먹으면 수포를 자극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정 전문의는 “탈수가 심하면 소변이 줄어들고, 눈물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병원에서는 수액을 공급한다”며 “열이 나는 경우 해열제와 함께 통증을 감소시키는 타이레놀이나 부루펜 등의 진통제를 먹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개인 위생관리 철저히

수족구병의 원인인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아 명확한 예방 방법은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인구밀도가 높은 편이고, 어린 나이에 보육시설에 가는 경우가 있어 수족구병이 유행하기 좋은 환경이다.

결국 수족구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 위생관리와 함께,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한 시설에 대한 위생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가정에서는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를 간 후 또는 코와 목의 분비물, 대변 또는 물집의 진물을 접촉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의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 거리두기가 완화됐다고 해서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기보다는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니면 비말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장난감과 물건의 표면은 먼저 비누와 물로 씻은 후 소독제로 닦아 사용하면 좋다. 여기에 수족구병이 있는 아이와 입을 맞추거나 안아주는 것을 삼가면 도움이 된다.

정 전문의는 “수족구병은 대부분 특별한 문제 없이 회복되지만,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것이 앞에서 언급한 구내염과 탈수”라면서 “드물게 콕사키 바이러스에 의한 무균성 수막염이 동반되기도 하고,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한 감염에서는 신경계 합병증이 유발되기도 하기 때문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진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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